
작품명 : 기생수 (애장판 1~8권 완결)
작 가 : 이와와키 히토시
장 르 : 드라마-판타지
나의 평점 : 9.3점
악마라는 단어에 가장 가까운 생물은 바로 인간..!
기생수의 첫 표지는 조금 충격적이다 인간을 악마라고 하고있고 보기에 징그러운 괴물을 그려넣었다 굉장히 자극적인 겉표지인데 바로 그것이 나의 눈을 확 사로잡는다 애장판이라 만화방에서 빌릴때 돈을 두배로 더 내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은근 끌리는 첫인상에 나는 그것을 빌리고만다.. 아.. 역시 겉표지만 자극적인게 아니었다 기생수는 처음부터 잔인한 장면과 괴물이라는 단어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발상으로 나의 오감을 자극한다 도대체가 어떤 정신상태이길래 이런 만화를 그리는 것인가 혹시 이 만화를 그린 사람은 정신병자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이것을 읽다가는 나도 왠지 이상해질 것 같지만 감히 페이지를 안넘길 수가 없다 어느새 잔인한 장면은 이미 익숙해져서 별로 개의치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문득문득 보이는 끔찍한 괴물의 행동들은 소름을 돋게 만든다
분명이 내용으로 보나 파격적인 그림으로 보나 이 만화책은 19세 딱지가 붙어야했지만 나는 이것을 중학교때 보았다 왜그랬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이건 19세 딱지가 붙어있지 않았다 15세 이용가로 되어있었는데 분명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중학생이 이 만화를 보기에는 아직 순수하며 또한 내용도 그들에게 옳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중학생때 이 만화를 봤다 대책없는 이용가 등급매기기의 피해자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후회하지는 않는다 분명 이 만화는 어른들만 보기에는 아까운 명작이다 잔인하고 자극적이지만 그만큼의 교훈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애장판 1권 첫표지에 나오는 문구에서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악마라는 단어에 가장 가까운 생물은 바로 인간"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에 이 만화를 그리게 된 작가의 의도와 전체적인 만화의 줄거리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만화는 권선징악의 형태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물론 약간은 그런 가미가 들어가 있긴 하지만 괴물은 절대적인 악이 아니며 상대적인 선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악마의 정의가 인간을 가리키 듯 괴물의 입장에서는 인간이 마치 절대적인 악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만화는 선과 악의 모호함에서 누군가의 손을 들어주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독자 스스로가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생물이 살고자 하는 본능, 그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이다 괴물이든, 인간이든, 인간의 탈을 쓴 악마이든..
만화의 줄거리를 굳이 소개하자면 역시나 이전에 했던 포스팅처럼 "간단"하다고 말할 수 있다 사실 내용이 복잡하면 독자에게 전달되기도 힘들고 괜히 작가만 피곤해진다 따라서 만화 기생수의 내용은 간단하게 괴물 대 인간의 싸움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두 종족간에 생존을 다투는 것이고 어렵게 말하자면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판가름하기위해 끊임없이 싸우는 것이다 물론 마지막에는 인간의 승리로 막을 내린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신이치라는 주인공에게 붙은 기생수를 통해 괴물의 입장과 인간의 입장을 동시에 돌아본다 그리고 그들은 누가 선이고 악인지 결정내리지 못한다 따라서 그 결정은 고스란히 독자의 몫으로 넘겨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독자는 종족주의에 의해 인간의 편을 들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필자또한 인간의 편이다
기생수에서 나오는 괴물은 지극히 본능적이며 인간에게 적대감을 가진다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에 대한 자연의 항변과 같은 존재일 것이다 자연은 본능적이고 타산적이지 않다 그렇기에 괴물 기생수는 자연과 많이 닮아있다 그러나 그런 괴물또한 인간사회에 살아가면서 점점 그들에게 녹아들고 이성적이고 타산적이게 되어간다 그들은 점점 인간을 닮아가고 인간이 되어간다
그럼으로써 괴물의 입장에서 인간을 바라보며 이번에는 독자들이 인간을 바라보는 계기가 된다 처음에는 괴물의 출현과 그들의 본능적인 행동을 통해 인간의 어리석음과 교활함에 대해 알지만 점차 괴물이 인간화되어 가면서 어리석음과 교활함말고도 또다른 인간의 이면을 보게 되는 것이다

괴물을 통해 인간을 재조명하는 만화, 기생수!
인간을 재조명한다 이 얼마나 고리타분하고 따분한 발상이란 말인가 그러나 기생수는 굉장히 잔인하고 자극적인 내용을 통해 따분함을 날려버린다 작가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개인적으로 기생수와 비슷하다고 느꼈던 만화는 "얼라이브"였는데 요새 얼라이브의 내용이 전혀 색다른 전개로 나아감에 따라 기생수만의 독특한 매력이 겹치지 않아 필자는 다행으로 여긴다 내용면에 있어서 기생수의 철학적인 교훈은 이 만화를 몇번이나 음미하게 만드는 데 비록 그림체가 거칠고 투박하여 조금 껄그러울지 몰라도 차라리 그것이 기생수를 살리는 또다른 특색이 된다고 생각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만화는 잔인하다 초-중학생이 이 만화를 본다면 심리적인 충격이 올수도 있으므로 필자는 고등학생이상이 이 만화를 보길 바란다 그러나 어느정도 머리가 차고 생각할줄 아는 중학생 정도라면 이 만화를 봐도 괜찮을거라 생각한다 오히려 이 만화가 인간에 대한 본질을 탐구함으로써 앞으로 당신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본다 물론 이것은 학생뿐만아니라 다 큰 어른한테도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물론 유명한 만화책이라 어느정도 나이드신 분들은 다 보셨겠지만 그래도 안보신 분들이 있다면 이 만화를 꼭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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